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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21:24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라는 부제는 저자의 독서에 관한 생각을 함축한다. 실제 그렇게 독서를 해왔던 저자의 이력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을 실패한 독서가라고 하는데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저자는 1만 7천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책 만 권을 권당 만 원으로 계산해도 1억원이다. 1억 7천만원어치의 책을 사서 읽은 셈이다.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저자가 값진 부자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덕분에 '빨간 책방'이라는 팟캐스트도 알게 되었다. 팟캐스트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글로쓰는 서평의 대안적 형식이 될 수도 있겠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뭔가를 쓴다는 것이 사실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다. 책을 읽고 함께 토론을 하거나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일이 여의치 않으니 혼자서 읽은 책에 대해 녹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저자는 사실 글쓰기보다 말하기가 더 편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사실 두가지 모두가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이 전해주는 최대의 장점은 책을 읽는 부담을 최대한 덜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완독할 필요도 없고, 목차만 읽어도 되고 심지어 어려우면 다른 책 읽으면 된다고 한다. 나도 책을 읽다보니 점차 책에 대해 편안한 접근법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 책도 그렇게 얘기해준다. 또 말미에 저자가 엄선한 500권의 책 목록이 있다. 1만 7천권의 책을 섭렵하고 제시한 목록이니 몽땅 다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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